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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주장'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 보되/글림트와 맞대결을 치른다.
8강에서 독일의 강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만나 합산 스코어 2-1로 승리한 토트넘은 보되/글림트를 만나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최악의 시즌을 보낼 위기인 토트넘은 UEL 우승을 통해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노린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 이번 경기도 결장한다는 소식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1차전에 출전한 뒤 부상당해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 18일 프랑크푸르트전,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28일 리버풀전까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어 보되/글림트를 상대로도 나오지 못하며 5경기 연속 결장이 확정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달 30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UEL 준결승 1차전 보되/글림트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최근 발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4월 초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 이후로 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리버풀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오늘(4월 25일)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왔다. 본인 말로는 상태가 더 나아졌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복하는 데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리버풀전이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보되/글림트전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보되/글림트전을 앞두고 4월 30일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토트넘 훈련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첫 15분간 훈련장을 지켜본 결과, 장기 부상자인 라두 드라구신을 제외하면 손흥민만이 유일한 결장자였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그는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손흥민은 보되/글림트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고, 조만간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드라구신을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출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은 "우리는 지금 좋은 상태다. 출전 시간이 필요했던 선수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줬고, 다른 선수들도 잘 관리해 왔다"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 같은 선수들은 시즌 내내 결장이 많았기에 단순히 복귀하는 것만이 아니라 복귀 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중요하다. 도미닉 솔란케은 60분, 제임스 매디슨은 45분을 뛰었다. 모두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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