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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시즌 첫 승은 언제 할까.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앤더슨은 최근 노아의 아빠가 되었다. 일본인 아내가 8일 일본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앤더슨은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출국해 아내를 돌보며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출산이 예정일보다 늦어지면서 앤더슨은 6일 귀국해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했다.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3탈삼진 1실점 괴력투를 펼치고 잠시 일본에 다녀와 아내와 아이를 보고 왔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우리의 피드백을 일본 가서 잡아온 후에 구위가 완전히 달라졌다. 또 와이프 얼굴도 보고, 아들 얼굴도 봤으니 힘이 더 나지 않을까. 잘 던질 거라 생각한다"라며 분유 버프를 기대했다.
그러나 1회 실점과 함께 시작했다. 이진영에게 내야 안타,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문현빈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진영이 홈으로 들어오는 걸 막지 못했다. 이후 노시환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1사 1, 2루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김태연을 유격수 뜬공, 채은성을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황영묵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며 출발했다. 최재훈 타석에서 1루수 고명준의 실책이 나왔지만 심우준과 이진영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4회 1사 이후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황영묵을 삼진으로 돌렸으나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심우준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도 깔끔했다. 이진영을 포수 파울플라이, 플로리얼을 삼구 삼진, 문현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8개로 5회를 마쳤다.
앤더슨은 6회 시작 전에 마운드를 넘겼다.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8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54개, 커브 19개, 체인지업 9개, 커터 5개, 슬라이더 1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나왔다.
그러나 승리는 없었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리가 아닌 패배만 추가됐다.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2로 패했다.
앤더슨은 아직 승리가 없다. 3월 2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3⅔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 노 디시전, 3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5실점(3자책) 패전, 4월 9일 대구 삼성전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3탈삼진 1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에 합류해 24경기(115⅔이닝) 11승 3패 158탈삼진 평균자책 3.89로 호투하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다. 분유 버프를 받고 첫 승을 노렸는데 다음을 기약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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