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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냄새 맡고 싶어서”, 열쇠 복제로 빈집 들어가 범행

시간2025-03-09 09:17:06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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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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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여성의 냄새를 맡고 싶다며 열쇠를 몰래 복사해 빈집에 수차례 침입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34세 남성 미야하라 료타는 카페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마음에 드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미야하라는 여성들이 화장실에 간 사이 핸드백을 뒤져 신분증의 주소를 확인하고 열쇠 정보를 알아내 몰래 복사했다. 일본에서는 열쇠 제조업체의 정보와 번호만 있으면 온라인으로 쉽게 열쇠를 복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하라의 기행은 이상함을 감지한 한 여성의 기지로 끝났다. 여성은 장기간 여행을 떠난 것처럼 위장하고 집을 잠깐 비워 범인을 유인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송년 특집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미야하라는 여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미야하라는 경찰 조사에서 “자주 그녀의 집에 들어갔다. 집이 아주 깨끗하고 밝았다. 그녀의 냄새를 맡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중국 네티즌은 이 남성을 “미친 열쇠 복사 악마”라고 불렀다.

이들은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변태적일 수 있는가”, “일본의 열쇠 복제 시스템은 너무 느슨하다. 여분의 키를 온라인으로 복제할 수 있다고요? 정말 끔찍한 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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