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깐족거리던 형은 동생의 발차기에 심판에게 항변한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SSG랜더스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에레디아의 끝내기 안타로 6-5로 승리했다
KIA와의 홈 2연전을 모두 연장 끝내기로 잡은 SSG는 67승 3무 63패로 5위. KIA는 64승 2무 65패로 5할 승률이 깨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KIA가 2-3으로 뒤지던 6회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의 강습 타구가 고효준의 다리에 맞있다. 고효준은 고통 속에서 볼을 잡으며 넘어지며 1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송구 실책으로 1루로 향하던 소크라테스와 오태곤이 충돌 하면서 소크라테스는 2루까지 진루했다.
소크라테스와 충돌한 오택근은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 되었다. SSG 관계자는 "오태곤은 좌측 손목 부위 타박상으로 교체됐다."라고 이야기 했고,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2루까지 진루한 소크라테스에게 1살 많은 SSG 에레디아에게 다가와 충돌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러더 중 에레디아가 소크라테스에게 주먹을 쥐며 권투 자세로 장난을 쳤다.
한 차례 장난을 한 뒤 잠시 후 다시 소크라테스의 얼굴에 주먹을 쥐면서 연신 장난을 걸었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발을 올리며 발차는 동작을 취했고, 도망가던 에레디아는 1루심에게 고자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뒤 다시 장난기 가득한 애교로 에레디아는 소크라테스에게 안긴 뒤 수비를 위해 외야로 걸어 나갔다.
이날 소크라테스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연장전 패배를 막지 못했고, SSG 에레디아는 3타수 1안타 1득점 이었지만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떄리며 완벽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KIA 선발 윤영철은 5이닝 3피안타 3실점 (2자책)으로 활약했지만 팀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연장전에서 승리한 김원형 SSG 감독은 “송영진이 선발 투수로서 좋은 피칭을 보여주며 본인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 그리고 한유섬의 3안타와 에레디아 역전타가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라고 이야기 하며 미소를 지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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