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이선희, 집 인테리어도 회삿돈으로?…후크는 묵묵부답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이선희가 횡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법인 자금으로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티브이데일리는 이선희가 지난 2014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재개발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 약 1천만 원을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 돈으로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1971년에 지어져 완공 50년이 넘었으며, 세입자를 위한 보수 및 개조가 필수적인 곳이다. 다만 이선희 작업실 또는 (가수) 지망생 연습실로 사용되지 않았으며, 인테리어 비용은 원엔터 법인과 전혀 상관없는 지출로 업무상 연관성이 없다.

이와 관련 마이데일리는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25일 이선희는 원엔터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직원을 허위로 등재, 수차례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아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약 12시간의 조사를 받은 이선희는 자신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강하게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디스패치는 이선희가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및 연습생의 보컬 트레이닝 및 교육을 맡아 10년간 43억 원을 받았으며 그중 일부를 권진영에게 보냈다며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선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 측은 "이선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다"며 "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 아울러,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시 횡령 의혹이 제기된 가수 이선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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