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故 송해, 오늘(8일) 사망 1주기…그리운 그 목소리 [MD픽]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현역 최고령 진행자였던 코미디언 고(故) 송해가 별세한 지 1주기를 맞았다.

송해는 지난해 6월 8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인의 유해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안장된 부인 석옥이 씨 곁에 안치됐다.

송해의 본명은 송복희로 1927년 황해도 재령군에서 태어나 1955년 창공 악극단을 통해 데뷔했으며,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간 이끌었다. 고인은 국내 최고령 진행자임과 동시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송해는 그간의 공로로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을 비롯해 보관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으며, 장례는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사흘간 치러졌다.

국민 MC의 마지막 길을 엄영수·감학래·이용식 등 원로 코미디언과 강호동·유재석·조세호 등 후배 코미디언, 이자연·설운도 등 대한가수협회 가수들이 함께 배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통해 유족에게 조전을 전달하고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맡은 이용식은 "이제 수많은 별들이 떠 있는 천국에 가셔서 그렇게 형이라고 부르시던 구봉서 선생님도 만나시고 이주일 선배님도 만나서 우리 후배들 잘 있다고 안부 좀 전해달라"며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많은 사람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 수많은 별들 앞에서 '천국노래자랑'을 외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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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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