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골든글로브 5개 부문 후보 최다 지명[MD할리우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주연의 ‘캐롤’이 제 73회 골든글로브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 따르면,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캐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레버넌트’ ‘룸’ ‘스포트라이트’가 지명됐다.

‘캐롤’은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토드 헤인즈),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음악상(카터 버웰)에 이름을 올렸다.

‘캐롤’은 1952년 겨울 뉴욕을 배경으로 백화점 직원 트리스(루니 마라)와 부유한 기혼여성 캐롤(케이트 블란쳇)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 둘은 만나자마자 호감을 느낀다. 과거에 레즈비언 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는 캐롤은 트리스와 함께 휴가를 보내길 원한다. 20대 초반의 티리스는 캐롤을 멘토이자 연인으로 바라본다.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원작소설 ‘프린스 오브 솔트’를 각색한 이 작품은 토드 헤인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케이트 블란쳇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칸 영화제에서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코미디·뮤지컬 영화 작품상은 ‘빅 쇼트’ ‘조이’ ‘마션’ ‘스파이’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가 올랐다.

드라마 부문 감독상 후보는 ‘캐롤’ 토드 헤인즈, ‘레버넌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스포트라이트’ 톰 매카시,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마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지명됐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트럼보’ 브라이언 크랜스턴, ‘레버넌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스티브 잡스’ 마이클 패스밴더,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 ‘컨커션’ 윌 스미스가 후보로 선정됐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루니 마라는 이 영화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밖에 ‘룸’ 브리 라슨, ‘브로클린’ 시얼샤 로넌, ‘대니쉬 걸’ 알리샤 비칸데르가 지명됐다.

코미디·뮤지컬 남우주연상은 ‘빅 쇼트’ 크리스찬 베일과 스티브 카렐, ‘마션’ 맷 데이먼, ‘대티 콜린스’ 알 파치노, ‘인피니틀리 폴러 베어’ 마크 러팔로가 이름을 올렸다.

코미디·뮤지컬 여우주연상은 ‘조이’ 제니퍼 로렌스, ‘스파이’ 멜리사 맥카시,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에이미 슈머, ‘레이디 인 더 밴’ 매기 스미스가 명단에 올랐다.

‘스포트라이트’ ‘룸’ ‘빅 쇼트’ ‘스티브 잡스’ ‘헤이트풀 에이트’는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제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2016년 1월 10일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리며,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 리키 제바이스(Ricky Gervais)가 사회를 맡는다.

[‘캐롤’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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