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음원 돌려막기' 사기에 임형주도 피해…"500만 원 빌려달라고 요구"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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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유재환 / 마이데일리 사진DB
작곡가 유재환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곡 돌려막기'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피해자로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냈다.

8일 한 매체는 유재환이 작곡료를 벌기 위해 또 다른 가수에게 음원을 던지는 '음원 돌려막기' 수법으로 수익을 창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재환은 지난 2022년 3월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곡비 없이 진행비만 받고 작곡을 해주겠다고 홍보했으며 유재환에 연락을 취한 A씨에게 '붉은 실'이라는 곡을 보냈다. 

이후 유재환은 A씨에 정규 앨범 제작을 권하며 총 1260만 원을 입금받았으나 공황장애 등의 이유를 대며 단 한 곡도 보내지 않았다.

작곡가 유재환 / 마이데일리 사진DB
작곡가 유재환 / 마이데일리 사진DB

임형주는 유재환과 Mnet '위키드'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공황장애 및 수면장애를 앓고 있던 유재환을 안타깝게 여겨 음악 작업을 제안했다. 이에 유재환은 임형주를 위해 작곡했다며 '붉은 실'과 '꽃 한송이'를 보냈고 임형주는 2022년 11월 16일 정규 8집 앨범 '로스트 인 메모리'에 두 곡을 타이틀로 올렸다.

뿐만 아니라 유재환은 임형주에 총 5곡의 견적서를 보냈으나 2곡만 완성시켰고, 임형주에 "500만 원 만 빌려달라"는 요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환은 지난달 26일 작곡가 정인경과의 결혼 발표 이후 피해자의 폭로로 '작곡료 먹튀' 의혹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에 성희롱성 발언을 이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유재환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피해자를 직접 찾아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를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양해를 부탁드리고 있으며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유재환은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도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계정을 돌연 삭제한 후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작곡가 유재환 / 마이데일리 사진DB
작곡가 유재환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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