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위쇼·앤드류 스캇, '007 스펙터' 조연도 남다르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국 훈남 배우 벤 위쇼와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 앤드류 스캇이 영화 '007 스펙터'에서 각각 Q와 C 역으로 분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007 스펙터'(감독 샘 멘데스)는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가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중 악명 높은 조직 스펙터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마주하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그린다.

영국 훈남 배우 벤 위쇼는 2006년 영화 '향수: 어린 살인자 이야기'에서 향기를 갈망하는 그루누이 역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브라이트 스타', '클라우드 아틀라스', '007 스카이폴' 등에 출연하며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는 그는 특유의 매력을 발산할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춰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007 스펙터'에서는 무기개발요원 Q 역을 맡았다. 그는 뛰어난 두뇌로 신무기를 개발하는 천재 물리학자로 MI6에게 버림받으며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제임스 본드의 진정한 동료가 된다. 특히 역대 최연소 Q로 화제를 모았던 벤 위쇼는 제임스 본드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그가 지닌 힘을 경계하며, 그에 끌려 다니지 않는 자제력을 지닌 강인함이 돋보이는 캐릭터를 연기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벤 위쇼와 함께 눈길을 끄는 빛나는 조연은 바로 앤드류 스캇.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각종 상을 수상한 '셜록'에서 모리아티 역으로 이름을 알린 앤드류 스캇은 샘 멘데스가 연출한 브로드웨이 데뷔작 '버티컬 아워'로 드라마 리그 시상식 후보에 올랐으며 영국 아카데미 수상작 영화 '프라이드(2014)로 영국 독립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007 스펙터'에서 MI6와 MI5 합병을 이끌며 부장이 되는 야심을 갖고 있는 국가 안전 보장 센터의 새 의장 C를 연기한다.

"C는 매력 있고 높은 지능의 인물" 이라며 21세기 최첨단 기술적 진보를 이용해 사람들을 감시하는 C 역을 설명한 앤드류 스캇은 제임스 본드를 압박하는 캐릭터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오는 11일 개봉.

['007 스펙터' 벤 위쇼와 앤드류 스캇(아래) 스틸. 사진 = UPI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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