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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야스 다케히로, 2026년 여름에 계약 만료... 아스날과 결별 유력
한 시즌 평균 21경기 출전... 9년간 180경기 출전한 디아비와 비슷한 수치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아스날 FC 커리어가 이대로 끝날까.
도미야스는 지난 2021-22 시즌에 1600만 파운드(한화 약 294억 원)의 이적료로 아스날 FC에 합류했다. 볼로냐 FC 1909에서도 그랬듯이 수비 전 지역을 소화하며 첫 시즌부터 쏠쏠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다. 다만 3개월짜리 부상을 당하며 후반기엔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도미야스의 부상 문제는 첫 시즌에 그치지 않았다. 두 번째 시즌과 세 번째 시즌에도 부상 악령이 토미야스를 괴롭혔다. 다행히 첫 시즌보단 많은 31경기, 30경기를 소화했다. 부상 복귀 이후에도 폼 저하 없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기에 토미야스에 대한 여론은 크게 부정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2024-25 시즌, 터질 게 터져버리고 말았다. 도미야스는 부상으로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교체 출전해 6분을 소화한 것이다. 팀에 전혀 기여를 하지 못했다. 결국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아스날에서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잉글랜드 언론 '메일스포츠'는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각), "도미야스는 2026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부상 중인 상태에선 어떤 클럽도 도미야스를 영입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도미야스가 크리스마스 이전에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하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 자유계약(FA)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수비수로선 흔치 않은 양발 사용 믕력과 다재다능함을 보유한 도미야스와 아스날의 동행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즌의 절반 이상을 부상으로 결장하는 선수와 재계약을 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도미야스의 잦은 부상은 과거 유리몸으로 유명했던 아부 디아비를 떠오르게 한다. 디아비는 아스날에서만 9시즌을 보냈지만 180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 시즌 20경기꼴이다. 도미야스는 아스날에서 4시즌을 보냈지만 단 84경기에 출전했다. 한 시즌 21경기꼴이다. 유리몸의 대명사인 디아비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도미야스의 부상 빈도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같은 시즌 영입된 벤 화이트가 아스날 통산 160경기를 소화한 것과 비교된다.
이대로라면 아스날은 물론이고 축구선수로서 생활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힘들어 보인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엔 부상이 너무 잦다. 장기 부상과 잔부상이 계속해서 도미야스를 괴롭히고 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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