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용인 김건호 기자] 이민성 한국 U-22 축구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U-22 대표팀과 '하나은행 초청 호주 U-22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27일 U-22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이민성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U-22 대표팀은 지난 2일 강원도 원주에서 소집돼 국내 1차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번 소집 기간 이날 경기를 포함해 두 차례 호주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9일 맞대결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국은 문현호, 최석현, 최우진, 이현용, 박창우, 황도윤, 이승원, 윤재석, 정재상, 배준호, 채현우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 황인택, 이원우, 서재민, 김용학, 문민서, 이찬욱, 강민준, 강성진, 정승배, 황재윤, 최예훈, 조진호, 김정현, 이준규, 이승준, 한태희가 앉았다.
전반 초반 양 팀의 탐색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양쪽 측면을 이용했다. 7분과 9분 두 차례 측면 공격을 활용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12분에는 정재상이 슈팅을 때렸지만, 호주 수비에 막혔다.
호주도 반격했다. 하지만 문현호 골키퍼의 안정감이 빛났다. 전반 13분 매튜 그리말디의 중거리 슈팅은 문현호의 정면으로 갔다. 17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야야 두쿨리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문현호가 책임지고 처리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었다. 약속된 플레이가 나왔다. 키커 최우진이 윤재석에게 짧게 패스했다. 윤재석은 곧바로 최우진에게 공을 다시 내줬다. 이어 최우진이 박스 안에 있는 배준호에게 패스를 건넸다. 배준호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27분 배준호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채현우가 크로스를 올렸다. 앞에 있던 정재상의 머리에 맞지 않고 뒤로 흘렀다. 골문 앞에 있던 배준호가 균형을 잃으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29분 위기가 찾아왔다. 리스 보지노프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이선 알라지치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알라지치의 슈팅이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44분 아쉽게 기회를 날렸다. 왼쪽 츠겸ㄴ에서 윤재석이 수비를 벗긴 뒤 크로스를 올렸다. 정재상은 감각적으로 백힐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한국은 두 차례 호주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주 수비가 걷어낸 공을 황도윤이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패트릭 비치 골키퍼가 막았다. 11분에는 정재상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15분 호주도 한 차례 반격했다. 조슈아 롤린스가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문현호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18분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은 뒤 역습을 전개했다. 이승원이 공을 뺏은 뒤 정재상에게 패스했다. 정재상은 왼쪽에서 들어오는 이승준을 보고 공을 건넸다. 하지만 이승준의 터치 실수가 나왔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9분 최우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 기량으로 수비진을 벗겨냈다.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1분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 가랑 쿠올이 저돌적인 돌파로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지만, 침착하게 협동 수비로 막는 데 성공했다. 후반 44분 호주의 역습도 안정적으로 막았다.
후반 추가 시간 문민서가 올린 크로스는 박스 안에 있던 선수들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첫 번째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용인=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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