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이 255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에게 강한 믿음을 보였다.
삼성은 5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4일) 오승환은 8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구원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4년 9월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55일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았다. 첫 타자 박성한에게 2루타를 맞았고, 오태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조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정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홈 팀인 SSG 측 자료에 따르면 구속은 141~145km/h로 형성됐다. 총 11구를 던졌고, 직구 7구, 슬라이더 3구, 커브 1구를 뿌렸다. 슬라이더는 최고 135km/h까지 나왔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첫 경기였기 때문에 조금 더 두고 보려고 하고 있다. 당분간은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여유 있을 때 기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속에 대해서 "몸이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이 든다. 더 지켜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오태곤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은 벤치의 사인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어렵게 가라고 사인을 냈다. 1루가 비어 있었고, 다음 타자랑 승부하게끔 유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찬(지명타자)-김태훈(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재성(포수)-이재현(유격수)-박승규(중견수)-양도근(2루수)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좌완 이승현이다.
어제 휴식을 취했던 구자욱이 돌아왔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은 본인의 자리로 배치됐다. 강민호가 빠지면서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강민호는 휴식 차원에서 빠졌다. 나이도 있고,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인천=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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