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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 속도면 계약하기 전에 경기장에 벽화로 등장할 기세다."
리버풀 팬들은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가 독일 대표팀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르츠는 5일 오전 4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준결승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활약했다.
비르츠는 후반 3분 득점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조슈아 키미히에게 패스를 주고 안으로 들어갔다. 키미히가 크로스를 올렸고 비르츠가 헤더로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치코 콘세이상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연속 실점하며 독일은 포르투갈에 패배했다.
리버풀 팬들은 비르츠의 경기력보다 포르투갈의 두 선수와 대립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와 충돌하는 장면이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리버풀 팬들이 플로리안 비르츠를 향해 ‘구단 레전드’라며 극찬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르츠다. 지난 시즌 49경기 18골 20도움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은 45경기 16골 15도움을 마크했다.
비르츠는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등이 그와 연결됐다. 하지만 그는 리버풀을 선택했다. 현재 리버풀과 레버쿠젠은 이적료에 관해 협상 중이다.
그는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페르난데스, 실바와 충돌했다. 후반 막판 실바와 몸을 부딪쳤다. 실바가 쓰러졌다. 비르츠는 그를 일으키려고 했는데, 이를 본 포르투갈 선수들이 항의하러 왔다. 그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비르츠를 밀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본 리버풀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직 팀에 합류도 안 했는데 벌써 실바랑 페르난데스를 싫어하네", "얘 지금 자기 이적 발표한 거 아냐?", "이 속도면 계약하기도 전에 경기장 벽화로 등장할 기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 바이블'은 "리버풀은 비르츠 영입에 최대 1억 5000만 유로(약 2325억 원)를 지불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예정이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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