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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래퍼 코알라(본명 허재원·36)가 가수 제시(본명 제시카 현주 호·35)의 팬 폭행 의혹에 사과했다.
코알라는 4일 자신의 계정에 게재한 영문과 한글의 자필편지를 통해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싶었지만 저를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으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 일을 겪으실 이유가 전혀 없었고, 제가 드린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이 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은 분명 제 책임이다. 처음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는 저희 일행 중 한 명이었고, 단순한 오해와 잘못된 판단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데에는 제가 큰 역할을 했다"며 "일이 그렇게 까지 커져서는 안 됐고, 그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저는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였고, 그 이후로 계속 책임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을 마주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시간을 가졌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실망하신 분들께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사건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고,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성년자 A씨는 지난해 서울 압구정동에서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제시는 이를 정중히 거절했으나, 이 과정에서 코알라가 A씨를 위협했다. 이후 A씨는 제시와 코알라, 다른 일행 등 총 4명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제시는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며 방관했다는 비판을 받아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제시는 경찰 조사 끝에 협박 및 범인 은닉·도피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코알라는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 이하 코알라 글 전문.
안녕하세요, 코알라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서 죄송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모든 것이 법적으로 해결되고 제대로 처리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싶었지만 저를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으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 일을 겪으실 이유가 전혀 없었고, 제가 드린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일은 분명 제 책임입니다. 처음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는 저희 일행 중 한 명이었고, 단순한 오해와 잘못된 판단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데에는 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일이 그렇게 까지 커져서는 안 됐고, 그건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저는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였고, 그 이후로 계속 책임을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마주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변명도, 남 탓도 없습니다. 그저 배운 교훈이 있을 뿐입니다. 지금도 조용히, 그리고 진지하게 제 자신을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실망하신 분들께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건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고,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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