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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의 선택은 떠오르는 젊은 괴물,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3, 시카고 컵스)이다.
크로우 암스트롱은 올해 메이저리그 중견수들 중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 올 시즌만 보면 타격 쌍두마차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에게도 크게 안 처진다. 메이저리그에 공수주를 갖춘 괴물 중견수가 나타났다.
올 시즌 60경기서 235타수 66안타 타율 0.281 15홈런 51타점 48득점 21도루 출루율 0.319 장타율 0.562 OPS 0.881이다. 20-20은 예약했고, 30-30도 가능한 페이스다. 내셔널리그 도루 1위, 타점-득점 2위, 홈런-장타율 6위다.
또한, 팬그래프 기준 WAR 3.6으로 메이저리그 야수 전체 3위다. 수비를 하지 않는, 3.2의 오타니보다 앞선다. 리그 중견수 1위, 리그 외야수 2위(1위 저지 5.1)다. wRC+(조정득점생산력) 143으로 리그 20위이자 외야수 6위다.
객관적으로 봐도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확연히 앞서는 성적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60경기서 234타수 63안타 타율 0.269 6홈런 31타점 32득점 6도루 출루율 0.316 장타율 0.423 OPS 0.739.
보든은 내셔널리그 중견수 올스타로 크로우 암스트롱을 꼽으면서 “스포츠에서 가장 흥미로운 중견수는 2025년 가장 큰 스토리 중 하나다. 15개의 홈런을 치고 20개의 도루를 기록했으며, 골드 글러브급 수비를 중심으로 다이빙 캐치를 하고 주자를 아웃시켰다. 그는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펼친다”라고 했다.
보든은 중견수 백업으로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선택했다. 올 시즌 53경기서 타율 0.223 12홈런 26타점 35득점 20도루 OPS 0.819다. 보든은 “크루즈는 올 시즌 가장 단단한 공을 쳤다. 21번의 시도에서 12개의 홈런, 20개의 스틸을 기록했으며, 35개의 볼넷으로 내셔널리그 중견수를 모두 이끈 덕분에 .351의 클립으로 출루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든은 “난 이 자리를 위해 LA 다저스의 앤디 파헤스를 진지하게 고려했다”라고 했다. 파헤스를 택하려고 하다 크루즈로 마음을 바꿨다는 얘기다.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중견수 올스타 백업 후보로 오를 만한 성적을 내는 듯한데, 보든의 생각은 달랐다.
어쨌든 크로우 암스트롱은 무조건 인정해야 한다. 실제로 올해 올스타전서 내셔널리그 주전 중견수로 뛸 게 확실시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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