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5이닝 3실점으로 역투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강판됐다. 사유는 타구에 손등을 강타당한 까닭이다.
네일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8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86구,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지난달 17일 두산과 맞대결 이후 좀처럼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던 네일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제이크 케이브에게 안타,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자초, 김재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그래도 이어지는 2, 3루 상황을 실점 없이 막아냈고, 2회에는 삼자범퇴로 두산의 공격을 막아냈다.
두 번째 실점은 3회였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며 찾아온 1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까닭. 그래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4회에도 무실점을 마크했는데, 5회 투구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삼진 처리한 뒤 제이크 케이브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강타당한 것이다.
손등을 맞았으나, 케이브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자, 급히 KIA 트레이너들이 마운드를 방문해 네일의 상태를 살폈다. 이후 네일은 연습투구 이후 경기를 이어갔고,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3점째를 허용했으나, 이어지는 위기를 극복하며 5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했는데,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6회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네일은 타구에 손등을 맞은 탓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KIA 관계자는 "네일은 우측 손등 타박상"이라며 "미세 부종이 있어 보호차원의 교체다. 현재 아이싱 처치 중이며, 오늘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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