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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계약 만료 앞둔 리로이 사네, 토트넘 이적은 선호 X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 토트넘 아닌 아스날 선호... 바이에른 뮌헨 잔류 선택할 가능성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리로이 사네가 토트넘 홋스퍼 FC 이적은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로이 사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C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간의 동행을 끝내는 것이 유력하다. 사네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 바이에른 뮌헨과 사네는 재계약이 유력했으나 사네가 에이전트를 바꾸며 재계약이 무산됐다.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것이 유력해지자 프리미어리그, 터키, 사우디 클럽들과 연결됐다. 토트넘 홋스퍼 FC는 사네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된 구단이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에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독일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토비 알트셰플은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각), "리로이 사네는 토트넘 홋스퍼 FC 합류에 관심이 없다. 만약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게 된다면, 사네가 선호하는 행선지는 아스날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과거부터 베테랑 윙어 영입을 선호했다. 지난 2020년엔 첼시 FC에서 활약하던 윌리안을 영입했다. 지난해엔 첼시에서 라힘 스털링을 임대로 영입했다. 양쪽 윙어를 모두 소화 가능한 사네는 아스날에 딱 맞는 선수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경쟁할 좌측 윙어, 부카요 사카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우측 윙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네 측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아스날에 역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이적설은 사네 측이 여러 클럽에 자신을 역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클럽들이 먼저 사네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 잔류 가능성도 있다. 독일 언론 '빌트'에 따르면 사네는 잔류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 측에서 제시한 재계약 조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구단으로부터 이를 상회하는 조건의 제안을 받지 못하면 잔류를 택할 수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 측에서도 사네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이 실패한 상황에서 사네까지 자유계약으로 떠난다면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하파엘 레앙, 미토마 카오루, 코디 각포 등과 연결되고 있다. 이들의 영입을 위해선 최소 5000만 유로(한화 약 778억 원)에서 1억 유로(한화 약 1557억 원)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사네와 재계약을 맺는다면 무리하게 이적료를 지출할 필요가 없어진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6일에 오클랜드 시티와의 FIFA 클럽 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우승 상금이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 원)에 달하는 대회다. 재정적으로 큰 이득을 얻을 수 있기에 중요한 대회로 여겨진다. 클럽 월드컵 개막 전에 사네의 잔류 여부를 결정하고 싶을 가능성이 크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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