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플로리안 비르츠, 오로지 리버풀 이적 희망... 구단 간 합의 시간 문제
등번호 10번 요구 루머에 "난 모든 선수 존중해, 모든 기사를 다 믿지는 마" 정면으로 반박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가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리버풀 FC는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 협상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이적료 1억 5000만 유로(한화 약 2349억 원)를 고수하고 있다. 리버풀은 1억 3000만 유로(한화 약 2035억 원)의 제안을 한 상태다. 협상은 긍정적이지만, 이적료 총액과 지불구조에 이견이 있다. 리버풀과 레버쿠젠은 이번 주 내로 새로운 협상을 진행한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비르츠는 오로지 리버풀 이적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티 FC와 FC 바이에른 뮌헨이 비르츠 영입을 추진했지만 현재는 영입을 포기한 상태다.
비르츠는 리버풀에 합류하는 것으로 굳어진 모양새다. 비르츠는 오로지 스포츠적인 이유로 리버풀을 선택했기에 리버풀과 개인 협상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것은 구단 간의 합의뿐이다.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깰 정도로 거액의 이적이다. 당연히 협상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이적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비르츠는 리버풀 이적설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비르츠는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각), 본인의 SNS를 통해 "누가 내가 등번호 10번을 원한다고 했지? 난 모든 선수를 존중한다. 모든 기사를 다 믿지는 마"라며 등번호 10번 요구에 대한 루머를 반박했다.
현재 리버풀의 등번호 10번은 공석이 아니다. 핵심 선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등번호 10번을 마킹하고 있다. 10번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이기에 많은 선수들이 원하는 등번호다. 맥 알리스터가 선뜻 나서서 양보를 하지 않는 이상 비르츠가 등번호 10번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행동이다. 비르츠는 맥 알리스터의 등번호 10번을 뺏을리 없다며 SNS를 통해 루머를 반박한 것이다.
사실상 '셀프 오피셜'이 됐다. 리버풀과 직접적인 협상이 오고갔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리버풀 팬들은 성골 유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료 없이 레알 마드리드 CF에 합류하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리버풀 팬들의 분노를 잠재울 비르츠의 리버풀 합류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