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TV로 보는데 질 것 같지 않더라."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신인 차승준이 내려가고, KBO리그 최고령 투수 오승환이 올라왔다.
오승환이 누구인가. 삼성에서만 726경기를 뛰었다.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 2.25. 지난 시즌 58경기 3승 9패 2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4.91로 주춤했지만, 오승환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은 어느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다.
그 누구보다 2025시즌을 힘차게 준비했다. 지난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야 하기에 그 누구보다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그러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말미에 어머니께서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으며 먼저 귀국했다. 모친상을 겪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오승환은 다시 일어나 몸을 만들었다.
4월 5일 롯데전에 처음 등판했다.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7경기에 더 나왔다. 5월 24일 KT전 1이닝 무실점, 5월 28일 SSG전 무실점, 5월 31일 NC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힘을 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2군에서 꾸준하게 몸을 만들었다. 준비 잘 하고 있었고, 구위도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당분간은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 편안한 상황에 내보내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불펜 투수들의 소모가 많았다. 오승환 선수가 올라와서 힘이 되어줘야 한다"라고 기대했다.
오승환은 "2군에 있으면서 TV로 우리 선수들이 하는 것을 많이 봤다. TV로 봐도 질 것 같지 않아 보이더라.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나 역시 어디에서든 도움이 되고 싶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4030일 만에 8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박승규(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양도근(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올 시즌 12경기 5승 4패 평균자책 2.32를 기록 중이다. 4월 9일 SSG전에 한 번 나섰는데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한 바 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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