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손으로 밥 먹고 3분 샤워 아내에 문화 충돌 폭발
서장훈 "임신 중, 귀하게 대해줘야"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29세 연하의 라오스인 아내와 문화 차이로 고민을 겪는 50대 남성 사연자가 등장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18회에는 국제결혼 후 문화적 충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51세 택시 기사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홀로 어머니와 지내다 재작년 어머니를 잃은 뒤 유품을 정리하며 발견한 손 편지에서 "하늘에서도 가정을 이룬 모습이 보고 싶다"는 모친의 유언을 접했다. 이후 국제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리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만 51세이며 아내는 22세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29세다. 게다가 아내의 어머니는 사연자보다 12살이나 어리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연자는 아내가 한국에 들어온 지 일주일 만에 임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적 차이로 갈등이 많다며 "위생 관념이 많이 달라서 밥을 손으로 먹는다. 휴대폰을 만지다가도 손으로 밥을 먹고 외식할 때도 손으로 먹는다. 그래서 많이 싸웠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밥을 진짜 뜨겁게 돌솥밥으로 줘라. 그러면 손으로 못 먹는다"고 해결 방안을 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사연자는 "아내가 샤워도 3분 이상 하지 않는다"며 생활 습관의 차이도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라오스에서는 물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문화 차이로 이해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연자는 임신 중인 아내가 엽산제를 먹지 않아 크게 화를 낸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엽산제가 뭔지 몰라서 안 먹었다고 하더라. 너무 화가 나서 약을 다 버리고 '그냥 라오스로 다시 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그건 최악의 말이다. 22살이면 대학 3학년 정도의 나이다. 라오스 MZ세대가 한국 아저씨랑 살게 돼 얼마나 외롭겠냐. 임신도 했으니 귀하게 대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