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비행기 랜딩기어 바퀴 찢어져 교체…복귀편 14시간 38분 지연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제주항공 항공기가 베트남 다낭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잠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 50분께(현지시간) 인천발 7C2217편(B737-800)이 다낭공항에 내려 활주로를 달리던 중 활주로 오른편 완충지대로 잠시 벗어났다가 올라왔다. 당시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183명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비행기 랜딩기어의 바퀴가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항공은 승객들이 모두 내린 뒤 현지에서 항공기 타이어 교체 작업을 진행한 뒤 한국에서 같은 기종의 대체기를 보내 복귀편(7C2218편)에 투입했다. 복귀편은 당초 출발 예정 시각보다 14시간 38분 지연된 전날 오후 4시 8분께 다낭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했다.
국토교통부는 7C2217편 운항 승무원 등을 상대로 이탈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정부 주관 항공사 평가에서 안전성 분야 최저점을 받았다.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2024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제주항공은 안전성 부문에서 최저 등급인 F(매우 불량)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발생한 대규모 참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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