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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지예은이 SNL 활동 당시 남몰랐던 고충을 털어놨다.
2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김민교 지예은 김원훈 {짠한형} EP. 94 술 먹더니 SNL 실사판 찍음! 쌉쳐+2x9 풀콤보 시전ㅋㅋ'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지예은은 "회식을 자주 갔을 때 민교 선배님이 해주신 말에 울었다. 정확한 말은 기억이 안 나는데 그 당시 지치고 힘든 시기였다. '잘하고 있다'는 말에 눈물이 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김민교는 "요즘 예은이를 보면 힘든 시기가 보인다. 너무 잠을 못 자는 걸 아니까 이렇게 옆에서 보면서 '야 괜찮아. 힘들지? 조금만 더 이 시간을 길게 가자' 이 핫한 이 시기를 길게 가려면 지금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 하면서 옆에서 보고 있으면 안타까우면서도 참 대견하면서 그런 게 있다"고 위로했다.
지예은은 "진짜 진심 어린 격려가 느껴져서 울컥울컥 하더라. 근데 술자리에서 울면 욕 먹을 거 같아서 고개를 숙이고 울었다. 진짜로 너무 감동해서"라고 고백했다.
이어 김민교는 "예은이는 외모만 보면 코미디를 안 할 것 같았다. 착하고 열심히 하길래 '잘됐으면' 하는 친구였는데 현영이가 너무 센 상황이라 예은이가 너무 빛이 안 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지예은은 "저는 아영이랑 같이 들어왔는데 '맑눈광'이 먼저 빛을 받았다. 솔직히 주눅이 들었다. '나는 진짜 아닌가 보다'했는데 민교 선배님이 막 격려해주시고 그랬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저 'SNL 시즌3' 할 때 진짜 매번 화장실 가서 울었다. 근데 제가 뭔가 대가리 꽃밭 역이고 밝은 역할이니까 그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데 수지 언니를 마주쳤다. 수지 언니가 그때 저한테 많은"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수지 언니 없었으면 못 견뎠을 것 같다. 너무 멘탈적으로 깨지고 진짜 화장실에서 울음을 멈추고 나가서 막 하는데 저는 혼자만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다들 그렇게 알아주시는구나' 했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김민교는 "그런 걸 안 겪은 건 원훈이 밖에 없다"고 농담을 던졌고, 김원훈은 "저도 되게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원훈은 "이제 예은이가 '런닝맨'도 하고 있으니까 누군가가 '유재석 VS 신동엽'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유재석 선배는 굉장히 친구 같고 동엽 선배님은 선생님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과 편해졌냐는 질문에 지예은은 "유재석이요"라고 단칼에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예은은 "저는 너무 행운아다. 재석 선배님과 동엽 선배님 투톱과 함께 하는 거다"고 말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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