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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향한 비판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UEL 결승전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각각 17위, 16위로 최악의 성적을 거둔 가운데 다른 대회에서도 탈락하며 유로파리그가 유일하게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대회였다.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터진 브레는 존슨의 선제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하며 2008년 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획득했다.
캡틴 손흥민은 마침내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함부르크, 레버쿠젠 그리고 토트넘을 거치면서 단 한 차례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두 번의 준우승에 눈물을 흘린 손흥민은 드디어 정상에 오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경기 후 두 팀의 경기력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영국 ‘더 선’은 “토트넘이 우승에 성공했지만 팬들은 결승전의 졸전을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이날 슈팅은 단 3회였다. 존슨의 선제골 이후 수비적인 대응으로 버티기를 선택하며 결과를 따내는 데 집중했다. 볼 점유율도 27%에 불과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두 팀이 대결을 갖는다는 거대한 광고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은 어떠한 재미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의 득점도 수준 높은 골딩 아니었다. 토트넘의 미키 반 더 벤이 라스무스 호일룬의 헤더를 골문 앞에서 간신히 막아낸 게 유일한 볼거리였다. 두 팀이 지금 프리미어리그 17위와 16위에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경기"라고 덧붙였다.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 또한 "역사상 최악의 결승전이다. 토트넘은 쓰레기 같은 경기를 펼치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선다. 맨유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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