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토트넘 동료 비카리오 진심 "손흥민 성공에 기여해 기쁘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가 손흥민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한 것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유에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맨유를 꺾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합류 이후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에 머물며 부진했던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했고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까지 획득했다.

토트넘의 골키퍼 비카리오는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TNT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쏘니(손흥민의 애칭)를 위해 우승을 하는 것을 원한다"며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비카리오는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무실점 선방을 펼치며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고 손흥민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 기쁨을 나눴다.

비카리오는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에도 손흥민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비카리오는 23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를 통해 "손흥민은 정말 친절하고 도움이 되는 선수다.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있는 선수"라며 "손흥민은 주장이다. 리더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손흥민을 믿고 따른다는 뜻을 나타냈다.

비카리오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의 성공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우승을 기다려왔다. 손흥민은 어쩌면 더 강력한 팀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 뛰었을 수도 있었다"며 "토트넘 유니폼은 우리를 평생 묶어줄 것이고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25년 후 런던에서 다시 만나 토트넘 경기를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토트넘을 41년 만에 유럽 대회 우승으로 이끈 선수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나에게 손흥민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선수"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다음시즌 UEFA 슈퍼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이탈리아 우디네세 유스 출신 비카리오는 UEFA 슈퍼컵이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UEFA 슈퍼컵 출전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자 이룰 수 없는 일처럼 느꼈다. 내가 자란 경기장과 고향팀을 응원하러 갔던 경기장에서 슈퍼컵을 치르게 됐다. 우디네에서 슈퍼컵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감격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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