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호드리구, 모드리치에게 감사함 표시
벨링엄도 '엄지 척'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고마워요! 모드리치!'
13시즌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지킨 루카 모드리치(40·크로아티아)가 클럽과 작별을 고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 여러 스탕들이 모드리치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멤버인 호드리구(24·브라질)와 주드 벨링엄(22·잉글랜드)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호드리구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드리치를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모드리치를 평소에 '아빠'라고도 부르는 그는 "아빠. 오늘은 저를 포함한 모든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매우 슬픈 날이다. 곧 당신이 10번을 달고 경기장에 서지 못하게 될 테니까"라며 크게 슬퍼했다.
아울러 "제가 이 클럽에 온 이후로 모드리치가 저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가졌는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저는 경기장 안팎에서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인정했다. 또한 "선생님(모드리치)의 수업, 리더십, 그리고 결단력은 저에게 영원히 각인됐다. 모든 도움과 조언,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오랜 세월을 당신 곁에서 함께 보낼 수 있어서 꿈만 같았다. 새로운 무대를 즐겨주시길 바란다. 레전드! 사랑한다"고 남겼다.
모드리치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허리에 섰던 미드필더 벨링엄 역시 SNS에 진심을 담아 감사함을 표시했다. "지금 저의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당신(모드리치)의 팀 동료로서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다"고 적었다. 이어 "진심으로 모드리치가 한 모든 패스(안쪽이든 바깥쪽이든), 모든 드리블, 모든 컷, 모든 슛에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저에게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당신이 준 모든 대화, 모든 포옹, 모든 저녁 식사, 그리고 모든 지혜와 조언이다"고 썼다.
모드리치는 22일 SNS에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직접 밝혔다. 13시즌 동안 헌신해 온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고 알렸다.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 중원 사령관으로 빛난 그가 이별을 밝히자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비롯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모드리치가 현역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새로운 클럽에서 도전을 펼치고, 크로아티아 대표팀 일원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