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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연예계 사칭 노쇼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연예인 매니저를 사칭해 식당 점주에게 고가 주류 구매를 유도하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사기 범죄가 기승이다. 박명수, 서장훈, 이수근, 남진, 송가인, 임영웅, 강동원, 남궁민, 하정우, 변우석 등 유명인들의 이름이 범죄에 악용됐다.
지난 12일 경상남도 거창군에서는 배우 강동원의 영화 촬영팀을 사칭한 남성이 식당에 예약 문의를 했다. 남성은 "촬영팀 회식이 있다. 식사 후 비용을 결제하겠다"며 300만 원 상당의 고급 와인 두 병을 주문했다. 이 남성은 특정 와인 업체의 명함을 전달하며 구매를 권유했고, 식당 측은 600만 원에 와인 두 병을 구매했으나 결국 노쇼 사기임이 드러났다.
유사한 수법의 사칭 피해가 빗발치자, 각 소속사는 "당사 아티스트와 소속사 관계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금전 이체나 물품 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요청을 받을 경우 절대 송금하거나 대응하지 말고,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BS 2TV 예능 '1박 2일', SBS 예능 '런닝맨' 등 프로그램 제작진을 사칭한 노쇼 범죄도 잇따라 발생했다.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캠프를 사칭한 범죄마저 전국 각지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배우 황정민 측은 "최근 한 식당 점주가 예약자 이름과 예약 여부를 묻는 연락이 왔다. 확인 결과 해당 이름은 직원이 아니었다. 예약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주의를 당부했다"며 노쇼 사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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