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소식
[마이데일리 = 임현주 기자] 오승훈 아나운서가 '기부 천사' 면모를 자랑했다.
오승훈은 19일 소셜미디어에 "열여덟, 고2 때 친구를 따라 처음 헌혈을 했습니다. 누군가를 도울 방법은 몸을 쓰는 것뿐이었던 그 시절, 제게 헌혈은, 타인을 향한 작은 마음을 수줍게 내어놓는 일 같았습니다"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장문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오승훈은 또 "그런데 몇 번 반복되니 제 마음이 의심스럽기도 했습니다. 헌혈을 한다는 행위 자체에서, 어떤 우쭐함을 느끼려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내 행동에 일부 담겨있다해도, 계속 타인을 향한 마음과 도움을 전한다면 그것도 의미있는 일 아닐까 싶었습니다"라며 헌혈에 고비가 있었고 그럼에도 지속할수 있었던 계기를 담담히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 일을 계속 이어가 나중에 금장을 받는다면, 그때는 비로소 제 행동에 대한 의심을 떨쳐낼 수 있을 거라고. 25년이 걸려 금장을 받았습니다. 오늘, 온전히 뿌듯한 마음입니다"라며 지속적인 헌혈에 대한 소회를 전하며 글을 맺었다.
오승훈 아나운서는 고등학교때 시작한 헌혈이 우쭐함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 주저했지만, 헌혈을 계속 이어간다면 의미있는 일이라 여기며 25년 동안이나 지속해왔고 결국 50회 헌혈을 하며 금장을 받았다며 자랑했다. 헌혈은 횟수에 따라 상이 수여된다. 25회는 은장, 50회는 금장, 100회 200회까지 상장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형님의 멋짐의 끝은 어디" "헌혈을 25년씩이나" "대단한 열정" "금장 받으실만 합니다"와 같은 댓글을 달며 오승훈의 25년간의 헌혈에 감탄했다.
한편 1982년 생인 오승훈은 2011년 MBC 창사 특집 '우리들의 일밤- 신입사원'에서 김대호, 김초롱과 함께 최종 3인으로 선발돼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카이스트 출신으로 변호사 시험까지 합격한 재원으로 지금은 MBC 'PD 수첩' 진행을 맡고 있다.
임현주 기자 hjim41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