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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임대를 떠난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래시포드는 이번 여름 4000만 파운드(약 745억원)에 맨유를 떠날 수 있다. 빌라는 지난 1월 래시포드를 임대로 영입했다. 내달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 4000만 파운드(약 745억원)에 완전 영입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맨유와 래시포드가 동의한다면 다른 구단이 똑같은 가격에 그를 영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성골유스'다. 2015-16시즌 1군에 데뷔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고, 2022-23시즌엔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시즌 8골에 그친 래시포드는 음주 파문까지 일으키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올 시즌 도중 새롭게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의 단호한 결정이 내려졌다. 훈련 태도와 정신력을 문제 삼은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래시포드는 출전 시간이 급감하자 이적을 추진했고, 래시포드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래시포드는 빌라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17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빌라도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빌라는 지난 1월 맨유와의 임대 계약 당시 4000만 파운드(약 745억원)를 지불하면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삽입했다. 빌라는 일단 임대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 기다린 후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맨유와 래시포드의 의사가 중요하다. 맨유는 최소 4000만 파운드(약 745억원)를 원하고 있으며 그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팀을 기다리고 있다. 래시포드는 자신의 '드림클럽'인 바르셀로나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이미 에이전트도 바꿨다. 바르셀로나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피니 자하비를 신임 에이전트로 선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래시포드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왼쪽 측면에 공백이 있는 상황이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자하비에게 에이전트를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에도 래시포드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맨유가 부른 금액이 너무 높아 협상이 결렬됐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연봉 삭감까지 감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맨유도 적절한 제안을 받으면 래시포드를 보낼 의향이 있다.
현재 래시포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디 애슬레틱'은 “래시포드는 부상으로 남은 시즌 경기 출전이 어렵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역시 그를 몇 주간 기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맨유는 빌라와의 임대 종료를 조율 중이다. 사실상 래시포드의 임대 생활은 막을 내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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