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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오정연 "지금은 ♥결혼하고파…재력? 안 봐, 연하? 좋다" [솔로라서](종합)

시간2025-05-13 22:34:31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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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lus·E채널
SBS Plus·E채널 '솔로라서'/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오정연이 자신의 지난 연애담과 이상형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이수경이 오정연과 폴댄스 배우기부터 타로점 보기, 맛집 투어를 함께하는 유쾌한 현장이 펼쳐졌다.

SBS Plus·E채널
SBS Plus·E채널 '솔로라서'/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캡처

이날 이수경은 오정연과 함께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맛집을 찾았다. 술과 안주를 즐기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수경의 지인은 "사실 난 정연 씨를 올해만 두 번 봤다. 본의 아니게 영화 시사회에 갔었고 연극을 보러 갔다. 그래서 뭔가 되게 친밀도가 있다"라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수경은 지인에게 "상담 좀 해줘라. 정연이는 남자를 볼 때 자기가 꽂혀야 되고, 아니면 아예 시야에도 안 둔다고 한다. 옆에서 어슬렁거려도 아예 보이지 않나 보다. 어떻게 해야 좀 더 잘 만날 수 있을까. 내 인연을 알아볼 수 있을까"라며 오정연의 연애상담을 부탁했다.

이에 지인은 "나랑 상당히 비슷한 성향이다. 나도 내가 꽂히지 않으면 그 누가와도 이루어지는 게 쉽지 않더라"라며 공감을 표했다. 오정연이 "그래서 지금 싱글이냐"라고 묻자 "지금 완전 싱글"이라 답하기도 했다.

그러자 오정연은 "나는 그게 좀 심하다. 저 사람이 괜찮고 나를 좋아해도 (꽂히지 않으면) 성향이 둘이 커피 한잔 못 마신다"며 "나는 내가 꽂히면 직진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언제 어떤 부분에 꽂히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꽂힌 사람이 다 다르다. 그래서 운명을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경의 지인이 "나한테는 혹시 그런 느낌 없으시냐"라고 묻자 오정연은 "갑자기요?"라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수경의 지인은 "아니 뭐 있을 수도 있는 거니까"라고 꿋꿋한 태도를 유지했고, 오정연은 귀까지 빨개지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쏭달쏭한 미묘한 분위기 속 오정연은 자신의 지난 연애담을 고백했다. 오정연은 "나는 좋았던 사람은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내가 30대 중반에 사춘기가 확 왔을 때 우울한 시기가 지나고 만났던 사람이 있다"며 "매일 만나고 내 주변인, 가족들이랑도 다 친했다. 다 좋았고 직장인이었는데도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만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1년 반 넘고 2년 다 되어가고 있는데 (그 사람이) 결혼을 하고 싶어 했다. 그런데 내가 그때 마음에 나는 3년, 4년은 더 일하고 싶었다. 나는 (결혼을) 조금 더 있다 해야겠다 싶었다. 의견이 안 좁혀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수경은 "헤어졌냐. 그래서"라며 "너무 슬프다. 왜냐하면 서로 사랑하는데 시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오정연은 "좁혀나가는 시간이 6개월 정도 있었다면, 어떻게 보면 내 말을 서로 안 들어주는 거 아니냐. 안 좁혀지니까 서운함도 쌓이고, 사랑의 마음에도 영향이 안 갈 수가 없지 않냐"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수경은 "혹시나 또 그런 상황을 지금 맞닥뜨렸다면, 지금의 오정연이라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물었다. 오정연은 "지금은 내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러나 이수경의 지인이 "그렇게 결론적으로는 헤어졌고, 문득문득 그립다던지 후회된다던지…"라고 묻자 오정연은 "그러지는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나는 내 선택에 대해서 후회는 없다. 결혼을 했으면 못했을 일들이나 여러 가지 일들도 많다"라고 강조했다.

SBS Plus·E채널
SBS Plus·E채널 '솔로라서'/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캡처

하지만 지인이 "지금은 그래도 결혼할 수 있는 남자가 우선이냐"라고 말하자 "이제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수경은 지인에게 "너도 지금 적령기 아니냐"라고 던졌고, 지인은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건 결혼"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이수경의 지인은 "꼭 이것만은 원한다, 남자를 보는 것만 말씀해 주시면 내가 참고하겠다"라고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오정연은 "귀요미 포인트 하나가 있어야 한다. 보조개가 귀엽다든지 웃을 때 귀엽다든지. 아니면 눈웃음? 옷 입었는데 캐릭터가 귀여워도 된다"며 이상형을 설명했다.

이어 오정연은 "허세 있는 사람은 싫다. 인생의 동반자는 내가 늘 봤을 때 기분이 좋아야 한다. 화를 잘 낸다는 것도 싫다"며 불호 포인트도 전했다. 이수경의 지인은 오정연의 이상형을 꼼꼼히 필기까지 하며 "남자분의 재력은?"이라고 묻기도 했다. 오정연은 "재력은 상관없다. 그리고 나는 술을 많이 안 좋아했으면 좋겠다. 자격지심이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수경 역시 "배가 안 나와야 하고 힐 신었을 때 나보다 커야 하고 남사친이 있는 걸 이해해줘야 한다"라고 자신의 이상형을 말했다. 하지만 지인은 전혀 적지 않더니, 오정연이 공감할 때는 다시 필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인은 "적으면서 나를 대입해 봤다. 10개 이상인 것 같다"며 "나는 어떠시냐"라고 물어 지켜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오정연 역시 "괜찮을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에 이수경의 응원 하에 두 사람은 스킨스쿠버와 오토바이 등 취미 관련 대화도 나눴다.

특히 88년 생인 지인은 나이 차이에 대해 "4살 위까지 만나봤다. 나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내가 리스펙트 할 수 있는 부분이 명확하게 하나 있어야 한다. 그런 분들이 확률적으로 연상이 많다. 나는 80년대생까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3년생인 오정연에게 "연하 괜찮냐"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오정연은 "연하 좋다"며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정연은 지난 2009년 농구선수 서장훈과 결혼했으나 2012년 성격 차이로 협의 이혼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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