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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SSC 나폴리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낸다. 이번에도 덜 푸른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에게 2년의 계약과 800만 유로(약 125억원)의 연봉, 계약 보너스를 제안했다. 더 브라위너는 시카고 파이어로부터 큰 제안을 받았으나 유럽 주요 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만나는 2개월 동안 비밀리에 이 엄청난 계약을 계획했다. 더 브라위너의 아내는 가족들이 함께 살 도시와 부동산, 집을 알아보기 위해 나폴리에 갔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더 브라위너에게 가장 확실한 선택지는 나폴리"라고 덧붙였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부터 맨시티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군림했다. 정확한 킥과 날카로운 패스,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맨시티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023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 달성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제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의 동행은 끝을 향하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이번 여름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더 브라위너의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미국 MLS가 거론됐다. 인터 마이애미, 시카고 파이어가 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유럽 잔류를 원했다. 더 브라위너가 "나는 약간 충격을 받았다. 올 시즌 1년 내내 맨시티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고 구단은 결정을 내렸다. 솔직히 나는 아직 이 수준에서 더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다음 시즌 어떤 것에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맨시티의 라이벌 리버풀도 자유계약(FA)을 제안하면서 충격 이적이 나오는 듯했다.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안필드 인덱스'는 "리버풀이 맨시티의 레전드 더 브라위너 영입을 공식 제안했다. 영국 축구계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결국 리버풀이 아닌 나폴리의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디 마르지오는 "나폴리의 디렉터는 더 브라위너를 설득하기 위해 맨체스터를 방문해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요구 사항을 파악했다"고 언급했다.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에게 2년 계약과 거액의 연봉, 계약 보너스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더 브라위너의 아내는 이미 나폴리에서 살 집을 알아보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우선 맨시티에서 작별 인사를 마친 뒤 가족을 고려해 차기 행선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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