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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배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故 김새론 녹취록 제보자에게 거액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故 김새론 유족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김수현 배우의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장에는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 부지석,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김세의 대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지난 4월 5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가 故 김새론 녹취록 제보자에게 카톡으로 연락을 취했고, 그 뒤 핸드폰 번호를 알아내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진호와 통화 이후 뉴저지에 살고 있는 제보자에게 엉뚱한 사람들이 연락을 했다. 바로 '장사의 신' 은현장이다. 은현장이 제보자에게 대뜸 '녹취 보내주실 건가요'라고 메일을 보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골드메달리스트의 모 이사가 직접 전화해서 제보자에게 40억을 주겠다고 했다. 40억을 줄 테니 녹취를 넘기라고 말했다. 그다음에는 김수현의 변호인인 법무법인인 LKB 파트너스의 변호사들이 제보자에게 전화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도 이진호, 골드메달리스트, 은현장 수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해서 제보자가 지쳤다"며 "이진호가 제보자에게 '10억을 주겠다. 10억을 줄 테니 녹취를 넘겨라'라고 했다. 이것도 녹취가 다 있다. 제보자가 '유튜버 이진호 네가 무슨 돈이 있길래 10억을 주는 게 가능하냐'라고 반문하는 내용 직접 들려드리겠다"라고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제보자가 "골드메달리스트 쪽이랑 관련이 있냐. 솔직하게"라고 묻자 이진호는 "나는 골드메달리스트 쪽이랑 전혀 연관이 없다"라고 답했다. 제보자의 "지난번 10억 이야기하지 않으셨냐. 돈이 그렇게 많으시냐. 어떻게 그렇게 돈이 많냐. 나도 좀 같이 배우고 돈 벌고 은퇴하고 싶다"라는 이야기에는 "이번 관련해서 나도 지금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며 "이건 내가 어떻게든 할 수 있다. 돈은 받으셔야 하지 않냐"라고 했다.
또한 이진호는 제보자에게 "좀 도와달라. 혹시라도 가세연 쪽이랑 연락이 되면 그 친구가 하는 말을 믿으면 안 된다. 어떻게 이걸 우리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제보자는 "자꾸 우리라고 하는데 우리가 누구냐"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에 이진호는 "아니 내가 이걸(녹취록을) 좀 받을 수 없냐"라며 "충분한 대가는 우리가 한다. 원하시는 건 이야기를 해주시면 어떻게든 원하시는 방식으로 우리가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앞서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3월 17일과 27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 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관련 피해 보상 채무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채무 압박 등을 모두 부인했다. 이번 기자회견 진행이 알려진 직후에는 "지난번 기자회견에 이어 김수현 씨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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