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오른쪽 다리가 빨리 열린다.”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김재환(37)은 올 시즌 좋지 않다. 15경기서 55타수 11안타 타율 0.200 1홈런 6타점 7득점 OPS 0.570에 머물렀다. 득점권타율은 0.375로 좋지만, 시즌 애버리지 자체가 너무 떨어졌다. 결국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 11일간 타격자세, 밸런스를 전체적으로 점검했다. 퓨처스리그에도 나갔다. 성적은 큰 의미 없지만, 3경기서 9타수 1안타 타율 0.111을 기록했다. 어차피 김재환이 해줘야 할 무대는 퓨처스리그가 아닌 1군이다.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을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1군에 등록했다. 5번 지명타자로 내보낸다.
이승엽 감독은 “2군에서 보고를 받기로는 이제 왼쪽이 좀 빨리 열린 채로 오른쪽 다리가 빨리 열린다. 그걸 좀 잡으려고 많이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좋아지고 있는 상태인데 열흘 시간을 줬으면 됐지 않을까. 본인도 준비가 됐다고 하니까 오늘부터 보겠다”라고 했다.
김재환은 2022~2023년 부진을 딛고, 2024시즌 136경기서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 OPS 0.893으로 반등했다. 지난 겨울에 2년 연속 강정호 야구 아카데미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올 시즌 초반은 좋지 않지만, 아직 반등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두산은 9승13패로 8위다.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김재환이 돌아온 이 시기에 터닝포인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 마침 상대가 최하위 키움이다. 전력 차이가 있는 만큼, 김재환이 제대로 팀에 이바지할 기회를 충분히 잡을 것으로 보인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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