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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데스티니 우도기(22) 지키기에 나선다.
우도기는 이탈리아 국적으로 공격 능력이 뛰어난 왼쪽 사이드백이다. 피지컬과 함께 속도까지 갖추고 있어 사이드에서 돌파로 공격 기회를 만들며 때로는 안쪽으로 좁혀서 플레이를 하기도 한다. 패스가 다소 부정확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021-22시즌부터 우디네세에서 뛰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을 펼쳤다. 꾸준하게 경기에 나선 우도기는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2022년 여름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이적료로 비교적 저렴한 1,800만 유로(약 290억원)를 지불했고 경기 경험을 위해 한 시즌을 더 우디네세에서 뛰게 했다.
우도기는 2023-24시즌에 토트넘에 합류했고 본격적으로 주축 자원으로 거듭났다. 우도기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핵심 역할을 수행했으나 막바지에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몇 차례 부상을 당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를 소화했다.
최근에는 맨시티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팀토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우도기 영입을 원하고 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왼쪽 풀백으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우도기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절대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원하는 우도기의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887억원)"라고 전했다. 사실상 이적을 시키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도 비슷한 맥락을 전했다. 플레텐베르그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우도기와 함께 하고 싶어 한다. 상위권 클럽의 관심에도 그를 보내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역시 토트넘의 성적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카라바오컵까지 차례로 무너지면서 4강에 오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 무관이 확정된다. 다음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의 러브콜을 쉽사리 넘길 수 없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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