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관세는 곧 기회" 금호타이어, 초고성능 '엑스타' 라인업 구성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올해 창사 이래 최대 5조 매출 목표"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미국 관세 악재를 딛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념으로 삼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15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올해 사상 최고 매출인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프리미엄 OE(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엑스타 스포츠 3종은 출시 전 미국 성능평가를 완료했고 메이저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공고해 하겠다. 올해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스포츠 타이어 '엑스타'의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엑스타 스포츠 S(ECSTA SPORT S)', '엑스타 스포츠(ECSTA SPORT)', '엑스타 스포츠 A/S(ECSTA SPORT A/S)'를 출시했다. '엑스타 스포츠 S'와 '엑스타 스포츠'는 기존 초고성능 타이어 '엑스타 PS91, PS71'의 후속 모델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했다. '엑스타 스포츠 A/S'는 사계절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위한 제품이며, 미국과 한국 시장을 겨냥한다.
정 대표는 미국발 관세 파고가 변수로 꼽히지만 기존 방향성인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대표는 "중국, 인도계 업체 진입이 활발한 상황에서 금호타이어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선 프리미엄 브랜드가 돼야 한다는 방향성을 잡고 있었다"며 "이번 관세 상황을 일종의 기회로 활용해 프리미엄 카 메이커 공급을 늘리고 기술적 난도가 큰 세그먼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신공장 설립 등 글로벌 생산 확대도 기존 수립한 중장기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한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폴란드, 세르비아, 포르투갈 등 3개국 중 한 군데를 정해서 유럽 공장을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 한 곳, 중국 세 곳, 한국 세 곳, 미국 한 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면서 "미국 공장 증설 계획도 있지만 이번 관세로 투자 우선순위가 바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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