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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5월 복귀가 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4월 말 1군 로스터 합류를 꿈꿨지만, 복귀 일정이 소폭 밀리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각) 탬파베이 부상 선수들의 소식을 전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현재 송구, 타격, 수비 훈련을 진행 중이며, 내야에서 가벼운 송구도 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곧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1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당초 김하성은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따냈고, 17홈런 38도루로 공격력까지 뽐냈다. FA를 앞두고 이 성적을 재현한다면 큰돈을 만질 수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부상으로 모든 계획이 꼬였다. 김하성은 시즌 말미에 1루 베이스로 귀루하는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관절와순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고,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오른 어깨 부상은 계약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하성의 가치는 골드글러브급 수비력에서 나온다. 어깨 수술인 만큼 과거와 같은 송구를 보여줄지 의문이란 평가가 나왔다. 그만큼 FA 계약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 2월이 되어서야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계약 후 김하성은 "수술은 너무 잘 됐다. 재활도 좋은 트레이너를 만나서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상태다. 지금은 공도 던지고, 타격도 시작했다. 4월 말에서 5월 초 안에는 복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상태를 밝혔다. 김하성은 최대한 빠른 복귀를 꿈꾼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실전 경험이다. 김하성은 올해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다. 훈련으로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경기를 뛰며 실전을 치러야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4월 말 복귀 예정이라면 서서히 재활 경기를 치러야 한다.
'MLB.com'은 "김하성은 이르면 4월 말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5월 복귀가 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빠른 복귀도 중요하지만, 완벽한 복귀가 더욱 절실하다. 김하성이 건강하게 그라운드로 복귀하길 기대한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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