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가 부진에 빠졌다. 타격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현지 매체가 김혜성이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김혜성을 콜업할 때가 왔다"고 전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다저스는 8승 무패라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9경기에서 6패를 당했다. 최근 3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특히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에서 득점 합계 5-20으로 스윕을 당했다.
문제는 타선이다. '다저스네이션'은 "2일 이후 9경기 동안 다저스는 팀 OPS 0.651을 기록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24위"라며 "하위 타선은 리그 최악 수준이다. 다저스 타선에서 7번부터 9번까지 타순은 OPS는 0.508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메츠보다만 높은 28위다. 특히 2일 이후 다저스의 마지막 세 타순은 OPS 0.43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꼬집었다.
김혜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저스네이션'은 "하위 타순에는 맥스 먼시, 미겔 로하스, 앤디 파헤스, 키케 에르난데스, 오스틴 반스, 크리스 테일러 등이 주로 기용된다"며 "이쯤 되면 다저스는 분명 변화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혜성이라는 카드가 있다"고 했다.
시즌 전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 15경기 6안타 1홈런 타율 0.207 OPS 0.613을 기록,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빅리그를 향한 무력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14경기 동안 18안타 3홈런 4도루 13타점 타율 0.290 OPS 0.943으로 펄펄 날고 있다. 시범경기는 물론 마이너리그에서도 내외야를 오가며 다재다능한 수비 능력까지 뽐내고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는 지금 반등의 계기가 필요하며, 김혜성은 그 적임자다. 그는 우완 투수를 상대로 매일 2루수로 출전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돌릴 수 있어 수비에서 두 명의 평균 이상 수비수를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부터 김혜성은 타격폼 개조에 돌입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 영입 직후부터 타격폼 조정을 시사했고, 김혜성이 이를 받아들인 것. 타격폼 조정 때문일까.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 빠른 공에 완벽 적응, 타격폼이 몸에 익은 모습이다. 13일 멀티 홈런 경기를 펼치기도 했고, 이날 친 홈런 중 하나는 무려 141m의 비거리를 자랑했다.
'다저스네이션'은 "타순에서는 9번을 맡아 상위 타선의 테이블 세터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트리플A에서 김혜성이 보여준 조정 능력은 이미 효과를 내고 있고,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공격에 불을 붙여줄 자극제가 절실하다. 이제 변화를 줄 시간이며, 김혜성에게 그가 마땅히 얻을 자리를 줄 때"라고 밝혔다.
김혜성이 현재 활약을 이어간다면, 곧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