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강민호는 4번타자가 딱이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2차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이날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김성윤(중견수) 순으로 꾸려진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강민호가 4번타자다. 강민호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22안타 13타점 7득점 타율 0.379 OPS 0.938을 기록 중이다. 최다안타 1위, 타격 2위에 빛난다. 그래서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를 올 시즌 팀의 주전 4번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4번에 기용될 것이라 예상됐지만, 아니었다.
경기 전 만난 박 감독은 "4번타자가 자기 옷인 것 같다. 개막 때 '잠깐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본인이 이야기했는데, 난 그렇게 생각 안 했다"라고 웃으며 "캠프 때부터 연습 경기를 가장 먼저 준비했다. 컨디션도 제일 좋았다. 우리 팀 라인업을 보면 좌타자가 많은데, 중심에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선발은 데니 레예스다. 2경기 2승 평균자책 1.50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4월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7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모두 승리를 챙겼다.
박진만 감독은 "다음주 로테이션에 하루씩 변동이 있을 것 같다. 오늘 경기 끝나고 투수 파트와 상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군으로 내려간 투수 이재희와 외야수 김지찬은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재희는 수두 판정으로 4일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김지찬은 햄스트링 통증으로 10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재희는 5경기(4⅓이닝) 1패 3홀드 평균자책 2.08, 김지찬은 11경기 17안타 2타점 13득점 4도루 타율 0.395로 맹활약 중이었다. 두 선수가 합류한다면 삼성의 전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퓨처스팀 경기가 없다. 그래서 이재희는 오늘 라이브 피칭으로 대체한다. 상태를 보고, 다음주에 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김지찬은 2군으로 내려가기 전부터 휴식을 취했다. 열흘 채우면 거의 2주를 쉬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 정상적으로 날짜를 채우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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