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서울이 대전을 상대로 치열한 수중전을 치른 가운데 예상하지 못한 부상자가 발생했다.
서울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전반 31분 기성용과 정승원이 부상으로 인해 나란히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기성용과 정승원은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결국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명이 부상 당해 갑작스런 선수 교체가 불가피했던 서울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대전의 구텍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대전전을 마친 후 기성용과 정승원의 부상에 대해 "(기)성용이는 햄스트링 문제가 있었고 (정)승원이는 어깨쪽에 부상을 당했는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당분간 팀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우려했다.
김기동 감독은 "성용이가 한 경기 빠지고 한 경기를 뛰는 상황이었다. 승원이까지 빠지면서 어려운 상황이다. 갑자기 문제가 발생한 것은 맞다"며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은 대전을 상대로 전반전을 뒤지며 마쳤지만 후반전 동안 문선민과 린가드가 연속골을 터트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은 후반 12분 문선민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린가드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한 문선민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은 후반 30분 문선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서울은 대전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두 골 차로 뒤지고 있던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왔다.
김기동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2-0에서 따라잡고 역전 기회까지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 시작 후 10분 동안 잘 풀리면 승리가 많았고 10분 동안 잘 안풀리면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언급한 후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이야기한 내용에 대해 "상대가 압박이 강했다. 우리가 준비했던 지역이 있는데 그 지역에서 위치를 잡지 못했고 그 지역으로 볼이 투입되지 못했다. 그런 부분을 다시 강조했다. 그런 부분이 상당히 잘 됐다. 압박을 하면서도 전반전에 템포가 느렸는데 전방에서 압박을 하면서 상대가 당황했고 그런 상황을 잘 공략했다"고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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