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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프리먼에게 도루 금지령을 내렸다.
프리먼은 12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전을 앞두고 복귀했다. 그리고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프리먼은 올 시즌 단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2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성적도 부진한데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돌아왔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에서 1루 땅볼을 친 뒤 태그를 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가을야구에서 보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통증을 참고 월드시리즈에 나섰고 맹활약을 펼쳤다. 무려 6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신기록을 작성했고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하지만 부상 여파가 올해도 이어지는 듯 하다.
프리먼은 정규시즌 개막전인 컵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도쿄시리즈가 서울시리즈보다 10배는 더 기대된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정작 프리먼은 갈비뼈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본토로 돌아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부상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였으나 또다시 자취를 감췄다. 이번에 발목이 문제였다.
시즌이 끝난 후 발목 수술을 했던 프리먼은 샤워를 하기 위해 욕조에 들어가던 중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다쳤다. 결국 지난 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돌아왔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프리먼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6회 1사 1루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다.
7회말 2사 1, 2루 타점 기회에서도 범타에 그쳤다.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약 열흘 간의 휴식이 엄청 컸다. 본인과도 이야기했지만 처음 다쳤던 이후 지금이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 몸과 마음을 모두 리프레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라인업에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거의 100% 상태로 돌아왔다. 로버츠 감독은 "매일 출전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6연전이 펼쳐지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그때 대응하겠다. 지금은 100%에 가까운 몸상태이기 때문에 출전은 할 수 있다"고 했다.
프리먼은 도루도 가능하다고 어필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발목을 보호해주려 한다.
그는 단호하게 "소방차와 같은 레드 라이트다"라며 도루 금지령을 내렸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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