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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이 결장한 파리생제르망(PSG)이 아스톤 빌라를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PSG는 1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3-1로 이겼다. 이강인이 결장한 PSG는 두에, 크바라츠헬리아, 멘데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에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지난달 대표팀에 소집되어 오만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가운데 아스톤 빌라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PSG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뎀벨레가 공격수로 나섰고 크바라츠헬리아와 두에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루이스, 비티냐, 네베스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멘데스, 파초, 베랄도, 하키미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돈나룸마가 출전했다.
아스톤 빌라는 래시포드가 공격수로 나섰고 램지, 맥긴, 로저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틸레만스와 카마라는 중원을 구성했고 디뉴, 파우 토레스, 콘사, 캐시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아스톤 빌라는 전반 35분 로저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로저스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한 틸레만스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PG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PSG는 전반 39분 두에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두에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상단으로 들어갔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PSG는 후반 4분 크바라츠헬리아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해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아스톤 빌라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후반 27분 루이스와 두에 대신 에메리와 바르콜라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후 후반 45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하무스를 출전시켜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이어갔다.
PSG는 후반전 추가시간 멘데스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멘데스는 뎀벨레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PSG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엥 등을 통해 "벤치에 이강인, 바르콜라, 하무스, 에르난데스 같은 선수들이 있어 행운이다. 이것이 PSG의 위대함"이라며 아스톤 빌라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바르콜라 대신 선발 출전한 두에에 대해 "상대 수비진에 공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고 두에는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었다. 벤치에 있는 다른 5명의 선수도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하는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아스톤 빌라가 PSG를 상대로 수비적인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 "경기 전에 우리는 항상 상대가 무엇을 할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아스톤 빌라는 항상 강팀을 상대로도 공격했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수비적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크바라츠헬리아에 대해선 "매우 다재다능하다. PSG 감독을 맡았을 때부터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고 싶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우리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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