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암 델랍(입스위치 타운)의 영입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와 맨유는 델랍 영입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델랍은 맨유의 영입 리스트 상위권에 올라있다. 맨유가 델랍이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보다 더 나은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 스쿼드 개편을 앞두고 있다. 특히 맨유는 다음 시즌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르크지와 호일룬이 6골(각 3골씩)만 합작했다. 스트라이커가 부진하자 순위도 추락했다. 맨유는 현재 EPL 13위에 머물러있다. 따라서 델랍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델랍은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186cm 77kg의 좋은 피지컬을 보유했으며 피지컬을 활용해 최전방에서 버텨주면서 연계에 가담하는 링크업 플레이에 능하다. 골 결정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과거 스토크 시티에서 뛰며 롱 스로인으로 유명했던 로리 델랍의 아들이다.
2009년 더비 카운티에 유스팀에 입단한 델랍은 2019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 합류했다. 델랍은 2020-21시즌 맨시티 1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21-22시즌 도중 맨시티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플레잉 타임을 확보하지 못했고, 2022년부터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델랍은 자신의 아버지가 전성기 시절을 보냈던 스토크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6개월 만에 맨시티로 조기 복귀했고, 2023년 1월 프레스턴 노스 엔드로 재임대됐다. 델랍은 지난 시즌 헐 시티로 1년 임대를 떠났다. 헐 시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 델랍은 1500만 파운드(약 28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입스위치로 이적했다. 입스위치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델랍은 33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입스위치는 델랍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4승 8무 19패 승점 20점으로 18위에 머물러있어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유력하다.
델랍은 시즌 종료 후 입스위치를 떠날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맨유는 '라이벌 유스 출신' 델랍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원래 맨유는 '루벤 아모림의 애제라'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옛 동료'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델랍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현재 입스위치의 강등을 원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리그 상위권 팀들은 델랍의 계약서에 있는 바이아웃 조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이아웃 조항은 입스위치가 강등되면 바로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 금액은 3000만 파운드(약 565억원)로 관심 있는 팀들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