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미르와 진승현, 강성우가 상무 피닉스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관계짜는 10일 "강성우, 전미르, 진승현이 상무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합격자는 단연 전미르다. 고교 시절부터 '이도류'로 이름을 알린 전미르는 지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당초 롯데는 전미르를 이도류로 키울 방침이었으나, 일단 마운드 쪽에서 전미르에게 먼저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고, 전미르도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로 데뷔 첫 시즌을 준비했다.
전미르의 초반 임팩트는 상당했다. 시즌 시작부터 불펜이 무너진 상황에서 전미르는 3월 네 경기를 모두 실점 없이 막아내며 필승조로 자리매김했고, 4월에만 1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63으로 차곡차곡 경험치를 쌓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전미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팔꿈치에 피로도가 쌓였고, 이로 인해 36경기 등판해 1승 5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8로 데뷔 첫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6월 15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끝내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전미르는 시즌이 끝난 뒤 오른쪽 팔꿈치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불안 요소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전미르는 올해 다시 마운드로 복귀를 앞두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하도록 상무 입대를 추진했다.
당시 롯데 관계자는 "수술을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약 6개월 이후부터는 재활에 들어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5월부터는 재활을 시작한다. 입대 시점에서는 어느 정도 몸 상태가 회복된 채로 상무에 갈 수 있다. 선수의 장래를 고려했을 때 빨리 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절대 재활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상무에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상무 서류 테스트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전미르는 수수을 받은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체력 테스트를 통과했고,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미르 외에도 롯데에서는 두 명의 합격자가 더 있다. 바로 진갑용 KIA 타이거즈 2군 감독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는 진승현과 강성우다.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진승현은 통산 3시즌 동안 41경기에 출전해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91을 마크했고, 올 시즌 2군에서는 9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2024년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강성우는 1군에서는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으나, 2군에서는 2시즌 동안 57경기에서 28안타 타율 0.196의 성적을 남겼다.
부산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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