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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살라와 반 다이크가 리버풀에서의 새로운 2년 재계약에 근접했다. 두 선수 모두 기존 계약의 마지막 시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됐고, 2027년 6월까지 연장된 새로운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살라의 재계약이 임박한 리버풀은 예상대로 반 다이크와도 곧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살라와 반 다이크는 클럽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살라는 2017-18시즌 리버풀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경험했고, 올 시즌 아르네 슬롯 체제에서도 32골 22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3월에는 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올 여름 살라가 리버풀과 결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버풀과 살라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만료되는데 한동안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살라는 시즌 도중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폭탄 발언까지 하며 리버풀을 압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구단과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리버풀은 살라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살라는 리버풀에서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가까워졌다. 살라의 에이전트와 리버풀 사이의 협상이 진전됐으며 제시된 조건은 그 어느 때보다 유리하다. 최근 리버풀이 제시한 재계약 제안은 살라에게 이전에 제시된 어떤 제안보다 더 높다"고 언급했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도 재계약 합의를 앞두고 있다. 2017-18시즌 도중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로 이적한 반 다이크는 살라와 함께 UCL 우승과 EPL 우승을 경험했다. 2018-19시즌에는 14년 만에 수비수로서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주장으로서 리버풀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거취 역시 불투명했다. 반 다이크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에 만료되는데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반 다이크는 "재계약 협상이 중단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계약 만료 후 내가 어디서 뛰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다행히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의 협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디 애슬레틱'은 "살라와 반 다이크가 2년 계약 연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은 EPL 챔피언 등극을 앞두고 있는 리버풀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리버풀 내부에는 항상 두 사람이 잔류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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