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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돌아오고 싶으면 자만심부터 버려."
영국 '미러'는 "마커스 래시포드는 향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를 원한다면 반드시 한 가지를 바꿔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래시포드는 애스턴 빌라에 임대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훈련 태도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 때 그를 처음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후 래시포드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을 볼 수 없었다.
래시포드 역시 맨시티전 명단 제외 이후 '새로운 도전'을 언급하며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알렸다. 결국, 겨울 이적 시장 때 빌라로 임대됐다. 래시포드가 튀르키예나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그는 경쟁력 있는 리그를 원했다. 이후 AC 밀란,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 등과도 연결됐다. 하지만 잉글랜드 무대에 잔류했다.
이적 후 래시포드는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빌라 유니폼을 입고 13경기에 출전했으며 3골 4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경기당 한 번 정도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미러'는 "빌라는 래시포드를 4000만 파운드(약 750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래시포드가 이번 여름 빌라 이적을 거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그는 맨유로 돌아가 1군에 재합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의 맨유 복귀설을 들은 전 맨유 스트라이커 루이 사하는 래시포드에게 한 가지 조언을 했다. 사하는 2004년 1월 풀럼에서 맨유로 이적, 2008년 8월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다.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날개를 펼치지 못한 그는 124경기에 출전해 42골을 터뜨렸다.
사하는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래시포드가 맨유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성격과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며 "그는 경기장에서 이미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그 자만심은 버려야 한다. 아주 단순한 문제다. 수비를 파괴하고 팀을 성공으로 이끌고 싶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것은 동료들이나 감독의 문제가 아니라, 래시포드, 자신에게 달린 문제다. 그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이상 우리는 진짜 래시포드를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나 역시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열렬한 팬이었고, 그가 맨유를 떠났을 때 정말 속상했다. 특히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결별 배경이나, 지금 빌라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보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사하는 래시포드가 더 이상 핑계 댈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태도를 바꾼 다른 모습으로 정답을 찾아야 한다고 봤다. 그는 "래시포드는 더 이상 핑계 댈 수 없다. 그 어떤 사람, 전술, 팬들과의 관계 문제도 아니다.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솔직히 말해 ‘헛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래시포드는 해답을 스스로 찾아야 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며 "나는 그가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만약 그가 그렇게 하기로 결심만 한다면, 세상의 어느 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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