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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체자로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탈 팰리스)를 낙점했다. 이미 회담까지 시작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체할 인물로 글라스너 감독 측과 회담에 돌입했다. 팰리스의 감독인 글라스너는 라이프치히에서도 원했지만 위르겐 클롭의 개입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이를 망설였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37점으로 14위에 머물러있으며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탈락했다. 토트넘은 우승 희망이 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탈락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까지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의 대체자로 글라스너 감독을 낙점했고, 이미 대화까지 시작했다. 글라스너는 오스트리아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2003-04시즌 LASK 임대를 제외하면 SV 리트에서만 선수 커리어를 보냈다. 글라스너는 2011년 은퇴를 선언한 뒤 2014년 '친정팀' SV 리트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 LASK의 지휘봉을 잡았고, 2016-17시즌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부리그 승격을 견인했다. 2부리그 소속이었던 LASK는 글라스너 감독 부임 이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글라스너 감독은 2019년부터 볼프스부르크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글라스너 감독은 볼프스부르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 시즌 볼프스부르크를 분데스리가 7위에 올려놓으며 UEL 진출을 이끌었다. 2020-21시즌에는 볼프스부르크의 3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보드진과의 불화로 인해 시즌 종료 후 볼프스부르크를 떠났다.
2021-22시즌 글라스너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첫 시즌부터 프랑크푸르트의 UEL 우승을 견인했고, 지난 시즌 도중 팰리스 지휘봉을 잡았다. 팰리스는 지난 시즌 EPL 10위에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 FA컵 4강에 진출하며 첫 메이저 트로피에 도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글라스너 감독 외에도 AFC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을 결정할 경우 본머스의 이라올라를 감독직에 앉힐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만 8번째 사령탑을 맞이할까.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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