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잘 안 풀리는 경기가 많았는데."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한화는 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5승(10패)을 챙겼다. 9위 롯데 자이언츠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에 빛나는 콜어빈을 상대한 한화 타선은 1회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본헤드플레이를 범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5회 2사 1루에서 황영묵 타석 때 잭어빈의 포구 실책이 나와 2사 1, 2루가 되었다. 이어 플로리얼의 2타점 3루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문현빈의 번트 안타 때 플로리얼이 홈을 밟았다. 6회에는 최재훈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플로리얼이 연이틀 본헤드플레이를 속죄하는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문현빈과 최재훈도 각 1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경기 중간중간마다 나온 주자들의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도 돋보였다.
경기 전 만났던 김경문 감독은 "어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안타가 나왔다. 이럴 때 경기를 잡아 연승 모드로 분위기를 타야 하는데, 아직 그 힘이 부족하다. 기다려야 한다. 선수들도 지금 타격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한화 타선은 이날 9안타를 폭발하며 점차 깨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코디 폰세가 호투를 펼쳤다. 4실점을 하긴 했지만 6이닝을 잘 막았다. 이날 폰세는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7회와 8회를 막은 박상원과 한상혁은 홀드를 챙겼고, 김서현은 세이브를 가져왔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잘 안 풀리는 경기가 많았는데, 중요한 시기에 승리하고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보답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고, 특히 공격과 주루에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10일 선발로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다.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두산은 잭로그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잠실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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