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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메시' 라민 야말 "등번호 10번? 몰라, 난 메시 아니야" 바르셀로나 팬들 감동시킨 인터뷰

시간2025-04-04 04:00:00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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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결승골 어시스트... 결승전 진출 기여
"중요한 것은 번호가 아니라 흘리는 땀" 겸손한 인터뷰

FC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 /게티이미지코리아
FC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라민 야말(17·FC 바르셀로나)이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 CF)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는 인터뷰로 바르셀로나 팬들을 감동시켰다.

FC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4-2025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합산 스코어 5-4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야말은 전반 27분 페란 토레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결승골 어시스트로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끈 라민 야말. /게티이미지코리아
결승골 어시스트로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끈 라민 야말. /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10번 유니폼을 배정받을 수도 있다는 소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야말은 "10번을 달 것이라는 소문? 잘 모르겠다. 10번은 단순한 번호가 아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달았기 때문이다. 메시는 10번을 전설적인 번호로 만들었고, 10번을 다는 사람은 모두 다른 기준으로 평가받는다"라고 말하며 메시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나는 겸손하게 10번이라는 번호를 착용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번호가 아니라 경기장에서 흘리는 땀이다. 나는 메시가 아니기에 메시를 따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전설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가장 먼저 훈련장에 도착하고 가장 늦게 떠날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린다. 매일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로 스페인 라리가에 데뷔한 특급 유망주다. 지난 시즌,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50경기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모든 대회 41경기 13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라민 야말과 리오넬 메시. /SNS
라민 야말과 리오넬 메시. /SNS

야말은 소속팀 레전드인 메시와 자주 비교된다. 뛰어난 기회 창출 능력과 드리블 능력 등 메시와 비슷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 윙포워드라는 포지션과 왼발을 잘 쓰는 것도 똑같다. 게다가 같은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기도 하다.

메시는 겸손함으로 유명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메시는 "내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말한 적 없다. 그렇게 생각한 적도 없다"라고 말하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야말도 이번 인터뷰를 통해 겸손한 태도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뛰어난 실력에 이어 겸손함까지, 야말이 메시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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