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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윈터·엔하이픈 정원' 열애설 유포자, 금전적 요구 논란…사생 문제 또 도마 위 [MD이슈](종합)

시간2024-12-11 11:21:11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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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자 A씨 "이날 말고도 올릴 거 많아" 예고 하기도…
SM·빌리프랩, 열애설 부인 및 법적 대응 시사

그룹 에스파 윈터(왼쪽), 엔하이픈 정원 / 마이데일리
그룹 에스파 윈터(왼쪽), 엔하이픈 정원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에스파 윈터와 엔하이픈 정원이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양측 모두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열애설을 넘어 사생범(사생활 침해를 일삼는 팬)의 문제를 다시금 부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11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윈터와 정원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바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포자 A씨는 "윈터가 챌린지 영상에서 입은 옷을 입고 나왔다"고 주장하며 사진과 영상들을 게시했다.

이어 A씨는 "이날 말고도 다른 날 올릴 거 많은데 참겠다"면서 윈터와 정원이 차례로 택시를 타고 바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하자 A씨는 해당 글과 계정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윈터의 열애설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며 "사진 유포자는 금전을 목적으로 한 매체와 접촉했으나 거절당하자 악의적으로 사진을 유포했다.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하이픈 측 역시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악성 루머를 생성 및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룹 에스파 윈터(왼쪽), 엔하이픈 정원 / 마이데일리
그룹 에스파 윈터(왼쪽), 엔하이픈 정원 / 마이데일리

이번 사건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며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행동하는 사생범의 심각성을 재조명한다.

과거 김재중과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사생팬과 사생택시 문화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자신과 같은 연예인들이 겪는 피해를 솔직하게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들의 비판 이후 일부 팬들 사이에서 사생 문화에 대한 자성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뷔는 일본 팬들과의 만남 후 차량에 탑승하던 중, 한 팬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일이 발생했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퍼지며 극성팬에 대한 비난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세븐틴의 도겸은 라이브 방송 중 멤버 승관의 이름과 발신 번호로 조작해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이는 연예인의 일상을 해치고, 팬들의 관심을 악용한 새로운 유형의 사생 행위로 여겨진다.

이외에도 아이브 장원영, 엔시티(NCT) 런쥔, 2PM 이준호, 차은우, 트와이스 나연 등 다수의 스타가 비슷한 사생범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손흥민를 비롯한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피해를 보며, 이 문제가 K팝을 넘어 대중문화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대 팬덤 문화에서 SNS는 스타와 팬 사이를 잇는 중요한 소통 창구다. 그러나 이러한 소통의 장이 일부 팬들에 의해 사생활 침해와 범죄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 이번 윈터와 정원 사건에서 사진 유포자가 금전적 이익을 노렸다는 점은 사생범 행위가 단순한 극성 팬심을 넘어선 범죄임을 보여준다.

K팝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며 팬덤 문화도 성숙해졌다고 평가받지만, 사생범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팬덤 내 자정 노력과 더불어, 소속사의 강력한 법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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