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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러워진 뱃살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8일(현지시간) '하퍼스 바자'와 인터뷰에서 2차 세계대전 때 종군 사진기자로 활동한 여성 리 밀러(1907∼1977년)의 삶을 그린 영화 '리'(Lee)를 촬영할 당시를 회상했다.
윈슬렛은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벤치에 앉아 있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이었는데, 한 스태프가 다가와 자세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는 “내 뱃살이 접히는 것이 안 보이도록 해달라는 건가요”라고 반문하며 “절대 안된다.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몸과 피부, 주름 등 모든 것을 자연스러운 상태로 스크린에 보여주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얼굴에 제 삶이 담겨 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그게 중요하다. 그걸 가린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2021년 6월 1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Mare of Easttown)’ 촬영 당시, 감독이 뱃살이 카메라에 잡혔다면서 삭제를 권했을 때 “절대로 삭제하지 말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내년 10월에 지천명이 되는 윈슬렛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특별한 하이킹,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장소 등 50가지의 기발한 일을 하며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리'는 영국과 미국 등에서 오는 9∼10월 개봉될 예정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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