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 "심각한 공황·우울증…병원 다니다 만난 ♥남편, 덕분에 바뀌어" [편스토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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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진서연이 과거 공황증과 우울증을 앓았음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늘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자랑하는 '자기 관리 끝판왕' 진서연의 깜짝 놀랄 과거 이야기가 공개됐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날 진서연이 이웃사촌이 된 20년 지기 절친 류승수를 집으로 초대, 건강 밥상을 대접했다. 부드럽고 포슬포슬한 도미와 향긋한 미나리로 봄향을 가득 담은 도미솥밥, 수제 매실액과 볶은 통들깨를 넣은 진서연표 양념장이 메인메뉴였다.

여기에 진서연은 무생채, 고사리, 시래기, 콩나물무침, 참나물 등 오색빛깔 나물도 꺼내 들었다. 여기에 새우, 전복, 한치, 관자 등 건강한 재료를 함께 곁들여 '나물 구절판'을 뚝딱 완성했다. 아름다운 플레이팅까지 더해진 요리에 출연진들은 모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진서연표 밥상을 받아 든 류승수 또한 칭찬을 쏟아냈다. 맛있게 식사를 하며 도란도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류승수는 "내가 궁금한 게 하나 있다. 네가 어느 날 만났더니 변했더라. 완전히 180도 바뀌었다"며 그 이유를 물었다.

이에 진서연은 "기억난다. 내 에너지가 확 바뀌었다"며 회상을 시작했다. 진서연은 "연극 첫 무대에 올라가려고 했는데 그때 숨위 안 쉬어졌다. 심장병인 줄 알았다. 연출님이 공황증 같으니까 병원 가서 검사받으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검사를 받았더니 공황증과 우울증이 엄청 심하더라"라고 고백했다.

진서연은 당시의 자신에 대해 "항상 그 에너지가 많이 다운된 상태였다. 그리고 에너지가 좋고 밝은 사람들이 진짜 행복할 거라고 믿지 않아다. 어릴 때 내가 한 번도 그걸 믿어본 적이 없었다"며 설명했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어 진서연은 "그때 병원 다니고 치료를 하다가 우리 남편을 만났다. 우리 남편을 만났는데 맨날 행복하다고 하더라. 아침에 일어나서 전화를 하면 '아, 오늘 너무 행복한 일이 있을 것 같아' 이러더라. 무슨 약속이 있냐고 물어보면 '아니, 나가보면 알겠지' 이런 식이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내 옆에 이는 이 사람이 매일 행복하다 이러고 매일 미친 사람처럼 긍정적이고 나한테 좋은 에너지를 주니까 그때 '진짜 나도 행복할 수 있겠구나'라는 걸 나도 느꼈다"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진서연은 "우리 남편이 맨날 하는 말이 '아님 말고'가 있었다. 내가 진짜 힘들어하는 작품이 있었다. '오빠, 나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어. 내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했다"며 "그랬더니 '죽든지 하든지 둘 중에 하나만 결정해' 이러는 거다. '죽을 수는 없잖아'하니까 '그럼 하는 거다. 선택은 둘 중의 하나'라고 했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고 남편과의 에피소드 하나를 전했다.

이를 들은 류승수는 "넌 정말 남편을 잘 만났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서연 또한 "그 사람 때문에 내가 점점 바뀌기 시작했다"라고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표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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